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9·아르헨티나)와의 US오픈 남자단식 결승 도중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1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던 나달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0-2(6-7<3-7> 2-6)로 뒤져 3세트를 시작하기 전에 무릎이 좋지 않다며 코트를 떠났다. 경기 도중 두 차례나 메디컬 타임을 가졌던 나달은 결국 짐을 꾸려야 했다. 경기 시작 2시간 1분 만이었다.
이로써 델 포트로는 2009년 이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우승한 뒤 9년 만에 다시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나서게 됐다. 2009년 이후 그는 지속적으로 부상에 시달려 계속해 손목을 다치자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으나 올해 가장 높은 랭킹으로 올라서는 등 완벽하게 재기하고 있다.
델 포트로는 오전 8시 15분 시작하는 니시코리 게이(일본)-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승자와 10일 우승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왼쪽)가 7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도중 기권을 선언한 라파엘 나달의 어깨를 잡고 위로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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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왼쪽)가 7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도중 기권을 선언한 라파엘 나달의 어깨를 잡고 위로하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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