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형유통사에 물가안정 협조 요청

정부, 대형유통사에 물가안정 협조 요청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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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대표들도 다음주 만날 계획

지식경제부 윤상직 1차관은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이마트 최병렬 대표,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를 만나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재의 물가위기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의 선도적인 가격안정 노력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차관은 농식품부 여인홍 유통정책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축수산물과 공산물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가격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2009년 구곡(묵은 곡식)과 수입 돼지고기가 시중 유통매장에서 원활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관심과 협조를 주문했다.

그는 이어 “과자, 라면 등이 이번에 오픈프라이스에서 제외됨에 따라 권장소비자가격이 표시될 예정”이라며 “권장소비자가격은 소비자 참고사항인 만큼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판매해 달라”고 말했다.

오픈프라이스는 최종 판매단계에서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과거에 권장소비자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돼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저해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이를 적용받던 빙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이 판매점별 가격편차 확대 등으로 인해 최근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윤 차관은 또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비용 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등 다양한 가격안정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도 했다.

윤 차관은 오픈프라이스 해제와 관련해 다음주중 제조사 대표들도 만나 가격안정을 위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한편 여인홍 정책관은 쌀, 돼지고기, 그리고 최근 홍수로 인한 채소류 가격 급등 등 식량분야 물가동향을 설명하고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수급·가격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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