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외교협력… “새 북방정책 추진”

한·러 경제·외교협력… “새 북방정책 추진”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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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재정, 대외장관회의서 밝혀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정된 러시아를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보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러시아와 경제 협력 외에도 정치·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북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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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한-러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북방정책 추진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가 WTO 회원국으로 활동하면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인 만큼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러시아의 의료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극동과 연해주 지역을 의료기관 진출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지회사와 조인트벤처(합작투자)를 통해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의료 장비와 의료 연계시스템을 함께 묶은 패키지형 수출을 지원하고, 개량 신약 등을 통한 틈새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2009년부터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 중인 것에 착안, LED(발광다이오드)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러시아 산업체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사업을 실시하고, 하반기 중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러시아의 WTO 가입이 완료되면 석유 및 천연가스 등에 대한 수출세가 양허되는 만큼, 북한 경유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들여오는 등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정부는 현재 13위인 대(對)러 교역량(2011년 기준 212억 달러)을 2015~2020년 10위 이내로, 20위 수준인 대러 직접투자 규모는 15위 이내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열린 WTO 각료회의에서 회원국 가입이 확정됐으며, 러시아 의회는 최근 WTO 가입 비준안을 승인했다.

한편 박 장관은 세계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세계경제에 드리운 안개가 언제쯤 걷힐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최근 세계 경기 둔화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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