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청춘”…강박장애 환자 절반은 20∼30대

“불안한 청춘”…강박장애 환자 절반은 20∼30대

입력 2014-03-02 00:00
수정 2014-03-02 12: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박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20∼30대 젊은 환자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강박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만3천846명으로, 2009년 이후 최근 4년간 13.1% 증가했다.

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특정행동을 여러 번 반복하는 ‘강박행위’ 등을 포함한다.

주로 젊은 층에게 더 많이 나타나 지난해 환자들 가운데 20대가 24.0%로 가장 많았고 30대 21.2%, 40대 16.3%, 10대 1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와 30대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2%를 차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7.9%로 여성보다 조금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강박장애의 원인으로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있다”며 “젊은층 환자들이 많은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 및 출산 등의 스트레스에 따른 심리적 원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강박장애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있다”며 “약물치료법이 널리 활용되는 편이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