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임원, 잡스 사망시 “아이폰 공격할 기회”

삼성 미국 임원, 잡스 사망시 “아이폰 공격할 기회”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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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가 사망했을 때 삼성의 임원이 이를 “아이폰을 공격할 최고의 기회(our best opportunity to attack iPhone)”라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와 경제전문지 포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아메리카(STA)의 미국 영업 담당 최고임원인 마이클 페닝턴 부사장(VP)은 잡스 사망 이틀 뒤인 2011년 10월 7일 직원들에게 이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보내며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이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서 열리는 애플-삼성 2차 특허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

페닝턴 부사장은 “불행히도 잡스가 사망하면서 아이폰이 우월하다는 기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이것이 아이폰을 공격할 최고의 기회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 사망 하루 전인 2011년 10월 4일에도 “삼성이 애플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면, 구글에게 가서 애플에 대항하는 행사를 열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가”라고 문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잡스의 사망이 알려진 당시 대외적으로는 갤럭시 넥서스의 출시 행사를 연기하고, 최지성 부회장 명의로 “평소 존경했던 고 스티브 잡스 애플사 전 최고경영자(CEO)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추도사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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