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착수 당분간 미뤄져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착수 당분간 미뤄져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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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착수가 당분간 미뤄졌다.

2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두 은행과 하나금융지주, 하나대투증권 등 그룹 이사진은 지난 21~22일 워크숍을 열어 은행 조기통합 이사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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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직원들이 26일 ‘금융위가 2.17. 합의를 위반할 경우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된다’며 합병절차 중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제출된 탄원서에는 외환은행 직원 5천187명이 참여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제공
외환은행 직원들이 26일 ‘금융위가 2.17. 합의를 위반할 경우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된다’며 합병절차 중지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제출된 탄원서에는 외환은행 직원 5천187명이 참여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제공
그러면서 ▲국내 대표은행 지향 ▲기회·공평·보상에 기반을 둔 조직운영 ▲두 은행의 장점 승계와 직원 불안 해소를 통합의 3대 원칙으로 정했다.

애초 두 은행은 내부적으로 오는 2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조기통합에 착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기통합에 반대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아직 공식 협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통합 추진에 부담을 느껴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속한 통합 절차 진행이 필요하지만,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와 두 은행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사회를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이 지난달 7일부터 조기통합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13차례 전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조가 협의에 응할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두 은행의 책임자·행원급 직원 3천300명은 오는 10월까지 12차례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통합 비전캠프’ 연수를 받는다.

앞서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 19일 두 은행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위한 양행 은행장 선언식’을 열어 조기통합을 공식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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