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한국’ 체면 ICT가 살렸다

‘수출 한국’ 체면 ICT가 살렸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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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0 23:38
수정 2015-06-1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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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스마트폰 26.6% 늘어

정보통신기술(ICT)이 구겨진 ‘수출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6’, LG전자의 ‘G4’ 등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에 힘입은 휴대전화 수출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휴대전화,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ICT 무역수지도 올해 첫 70억 달러대 흑자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증가한 142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2% 늘어난 68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4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산업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0.9%나 줄어든 가운데 1월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한 ICT 수출은 그래도 희망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수출 신장의 1등 공신은 휴대전화와 시스템반도체였다. 휴대전화는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부분품 수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6% 오른 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1억 2000만 달러·4.3% 증가)의 경우 D램 단가 하락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3.9% 줄었지만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차세대 저장장치(SDD) 수출(9.4%)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그렸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TV는 해외생산 확대 등을 이유로 각각 4.8%, 46.5% 감소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6-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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