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전력수급 안정”…피크 예비전력 1천221만㎾

“올겨울 전력수급 안정”…피크 예비전력 1천221만㎾

입력 2015-12-10 16:32
수정 2015-1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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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공급전력 9천321만㎾…에너지 자율절약 유도

올해 겨울에는 기상 변동이 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올겨울 최대전력 공급능력이 9천321만㎾에 달해 최대수요 때에도 예비전력 1천221만㎾을 확보할 수 있어 여유 있게 전력수급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올겨울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겨울 최대전력수요치를 8천100만㎾로 예상했다. 작년 겨울 대비 39만㎾ 늘어난 수치로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수요 증가, 기상청 전망 등을 고려했다.

역대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겨울인 2014년 12월18일 기록한 8천61만㎾다.

올해 기온은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다만 이상한파 등으로 난방수요가 이례적으로 급증하면 수요치가 최대 8천300만㎾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겨울 최대전력 공급능력은 지난 겨울보다 385만㎾ 증가한 9천321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기 5기가 폐지되는 등의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11기의 신규 발전기가 준공되면서 488만㎾가 늘어났고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줄어들면서 366만㎾를 확보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이상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상황이 없으면 최대 수요 때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한 1천221만㎾내외의 예비전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용량 289만㎾를 활용해 시장의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아니라 절약한 전기를 팔 수 있는 시장이다.

여기에 석탄화력발전기 출력향상 운전 84만㎾,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 시운전 출력을 활용하는 48만㎾ 등 총 421만㎾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상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고장 빈도가 높거나 고장 때 전력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수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전압 하향 조정, 긴급 절전, 민간 자가 발전기 최대 가동 등 총 300만㎾ 규모의 비상 단계별 대책도 수립했다.

산업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에너지절약 및 나눔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20℃ 이하의 적정 난방온도 권장,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 자제 요청, 에너지 절전 행동 요령 전파 등을 통해 시민이 자율적으로 에너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다만 공공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실내 난방온도 18℃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건물 난방방식, 기관 특성 등을 감안해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할 계획”이라며 “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은 자체적으로 적정 실내온도를 설정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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