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냐, 4월이냐”…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3월이냐, 4월이냐”…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입력 2016-02-16 13:39
수정 2016-02-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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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6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자 3월 또는 4월에는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한은이 이날 금통위를 열어 연 1.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금통위 위원 7명 중에서 하성근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 부작용 언급에도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 총재가 금리 인하 기대 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도 예견된다면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 동의한다고 언급, 완고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인 것도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전제조건으로 경기 부진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 각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 등을 꼽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에 세계 정책공조 차원에서 통화 완화적인 신호를 보내거나, 우리나라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한은이 당장 다음 달에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최근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으로 출구전략을 추진해온 미국 연준마저 미약하나마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변수로 등장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미국 의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한은 금통위는 다음 달 10일 예정돼 있고 미국의 FOMC 회의는 닷새 뒤인 15일부터 이틀간 이어진다.

노무라증권과 KDB대우증권,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3월로 보고 있다.

노무라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전망을 6월에서 3월로 변경했다.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이사는 “금통위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지만, 소수의견이 등장했다”며 “다음 달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5조4천억원 감소했으나, 원화 약세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중장기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기적으로 보면 한은이 내수 경기 지표 등을 보면서 4월께 경기 전망 하향 조정을 앞두고 다음 달 금리를 내리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4월이 더 유력하다는 시각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데다 이 총재가 거시경제 위험이 커진 점을 인정한 만큼 금리 인하는 시간문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은이 다음 달 미국의 통화정책이 확정되기 전에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기본적으로 4월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미국의 출구전략이 미약하거나 정부가 올해 하반기 추가 경정예산 편성에 나선다면 한은이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채권팀장은 “한은이 추경을 고려해 2분기 말에서 3분기께 기준금리를 연 1%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한은이 올해 10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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