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조동호 후보자 장인, 부동산투기 의혹”…조 “투기 아냐”

윤상직 “조동호 후보자 장인, 부동산투기 의혹”…조 “투기 아냐”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5 10:49
수정 2019-03-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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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땅 약 1만5천930㎡ 매입 4년 뒤 국도 건설…후보자 배우자에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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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는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터뷰 하는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연합뉴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장인이 경기도 양평군 토지를 1991년부터 7차례에 걸쳐 매입한 지 4년 뒤 인근에 국도가 건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한국당 측이 조 후보자 장인이 국도가 건설된 후 딸(후보자 배우자)에게 증여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하자 조 후보자 측은 국도 건설 정보를 알 수 없었으며, 증여 후 20년 이상 보유하고 있어 투기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조 후보자 배우자는 양평군 용문면 마룡리 일대 1만5천930㎡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가액만 약10억원에 달한다”며 “조 후보자의 장인이 1991년 5차례, 1995년에 2차례에 걸쳐 토지를 구입한 후 1999년 12월 14일 자녀인 후보자 배우자에게 증여한 토지”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해당 토지는 1995년 건설을 시작해 1999년 완공된 6번 국도(용문면∼용두면구간) 인근”이라며 “후보자 장인이 국도 건설 시작 4년 전부터 도로 인근 땅을 구매한 것은 투기목적으로 의심되며, 도로가 건설되는 토지만 제외하고 인근 토지를 매입한 것은 도로 건설 계획을 사전 입수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사전에 도로 건설 계획을 입수해 도로 인근 땅만 매입한 것이 아닌지, 토지 가액차와 세금 납부 여부 등을 집중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매입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다면 후보자나 배우자와 연관성이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선친 때의 일이며, 정보를 알고 구입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 측은 “선친이 오래전 취득한 토지이고. 증여받은 후 20년간 계속 소유하고 있어 투기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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