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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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장관 후보자 임시 사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자는 최근 언론사·금융기관 해킹사태와 관련, “해킹은 창과 방패의 싸움인 만큼 쉽지 않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선도형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 철학과 소신도 밝혔다. 그는 “장관이 되면 선진국을 좇는 추격형이 아닌 시장을 이끄는 선도형으로 미래부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창조경제의 두 축은 창의적인 연구 개발로 새 기술을 만들고 이를 사업화하는 것과 기술·지식을 통해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선도형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도형은 창의성을 발휘해 연구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인 만큼 가치는 높지만 위험 부담은 크다”면서 “처음부터 대규모로 하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미래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젊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시장에서 성공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토지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나쁜 일을 한 것처럼 보도돼서 가족들이 속상해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3-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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