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보험료 최대 월 7천원까지 오른다
아이폰의 보험료가 이르면 7월부터 최대 7천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파손이나 분실에 대비해 가입하는 휴대전화 보험체계를 수정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그간 휴대전화 보험료가 제조사별 사후서비스(A/S) 정책에 따른 비용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애플은 부품을 수리해주는 다른 제조사의 A/S 절차와는 달리, 휴대전화가 고장 나면 리퍼폰을 대신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4분기 부품 수리 방식 보험 가입자들이 받은 보험금이 이들이 낸 보험료의 60%도 안 된다는 점이었다. 리퍼 방식 보험 가입자들인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들이 낸 보험료의 1.5배가 넘는 금액을 보험금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부품 수리 방식 보험 가입자들이 리퍼 방식 보험 가입자들을 지원해주는 셈이 된다.
이에 보험업계는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휴대전화 보험료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 보험료는 현행 대비 최대 50% 오를 전망이다. 반면 나머지 휴대전화 보험료는 10~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변경된 보험료율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르면 오는 7~8월, KT는 내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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