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가에도 ‘신선’ 열풍

온라인 유통가에도 ‘신선’ 열풍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04-23 21:00
수정 2017-04-2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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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11번가·옥션·티몬 등
‘신선식품 브랜드’ 잇따라 론칭
생산 실명제 등으로 차별화 추구
아마존프레시도 시장확대 본격화


온라인 유통업계의 신선식품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잇따라 시장에 새로 뛰어들거나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 곳도 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올해 초 새롭게 시작한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 ‘티몬프레시’(위)와 위메프가 지난해 말 선보인 ‘신선생’(아래).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신선식품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사 제공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올해 초 새롭게 시작한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 ‘티몬프레시’(위)와 위메프가 지난해 말 선보인 ‘신선생’(아래).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신선식품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사 제공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달 온라인 전용 식품 브랜드 ‘지테이블’을 새롭게 출시하고 제철 신선식품 9종을 선보였다. G마켓 식품 담당자가 직접 산지로 찾아가 상품의 생산부터 가공,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검수한다는 게 특징이다.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도 지난해 말 신선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헬로네이처’를 인수하고 서울 전 지역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며 신선식품 판매를 강화했다.

옥션도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토리’로 신선식품 판매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해 말 신선식품 판매 서비스 ‘신선생’을 시작한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손잡고 전용 상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2007년 처음 실시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를 미국, 영국에 이어 지난 21일 일본에서도 세 번째로 개시했다. 아마존재팬은 육류와 생선 등 10만점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며, 주문 후 최단 4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품질 관리가 까다롭다는 위험 부담을 안고도 업체들이 신선식품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유인 효과 때문이다. 신선식품은 구매 주기가 짧아서 통상 2~3일마다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자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는 배송비 등을 이유로 한 번에 여러 가지 상품을 함께 장바구니에 담는 경향이 있어 특히 다른 제품의 매출 동반상승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 ‘티몬프레시’를 시작한 티몬에 따르면 서비스 첫 일주일(1월 24~30일) 대비 3월 첫 주(3월 1~7일)의 육아용품(302%), 가공식품(252%) 등 슈퍼마트 전 품목 매출이 함께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4-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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