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35개월만에 내렸다

서울 전셋값 35개월만에 내렸다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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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전월比 0.1% 하락

서울지역 전셋값이 3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겨울 전셋값이 많이 오를 것을 우려한 세입자들이 미리 전셋집을 구하면서 벌어진 단기급등 현상의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3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월별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구와 성북구는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각각 0.4% 떨어졌다. 서울지역에선 가장 큰 낙폭이다. 도봉구와 동작구도 수요 감소와 새로 입주한 아파트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0.3% 하락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겨울방학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조바심에 미리 계약하는 선(先)소비 현상이 나타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경기침체에 따른 고가 전세주택 수요의 감소 등으로 전셋값이 다소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은 전세시장의 근본적인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하락세가 오래 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2010년보다 10.8%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12.3%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1-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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