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보다 24.4%나 증가
올해 1분기 주택 거래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1만 186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4%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한 달 거래량 기록으로도 최대이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41.9% 증가했다.1분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27만 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수도권(13만 45건)과 지방(14만 8건)에서 각각 22.5%, 14.6% 늘었다. 서울에서만 4만 5133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보다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거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세난에 시달리다가 소규모 주택을 구입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1대책’ 이후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됐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 구매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의 주요 아파트값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보합, 수도권과 지방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차 42.55㎡(5층)는 2월 6억 9000만원에 거래되다 3월에는 6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 일산 큰마을대림 59.82㎡(9층)는 1억 89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7층)으로 떨어졌다. 부산 동부올림픽타운 59.8㎡(11층)는 2억 5900만원에서 2억 7400만원(13층)으로 올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4-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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