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연평균 3.04%… 예금금리도↑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04%로 전월보다 0.14% 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 5월 3.06%, 6월 3.01%를 기록한 뒤 2%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3%대로 올라섰다. 그 여파로 가계대출 평균 금리도 전월보다 0.10% 포인트 오른 3.16%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전월보다 0.01% 포인트 떨어진 3.56%를 기록하는 등 올 하반기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도 오르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8월과 9월 1.61%로 바닥을 찍은 뒤 10월 1.64%, 11월 1.73%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12월이지만 국내 시장금리는 미리 앞서 이를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은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장이 먼저 움직인 것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12-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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