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동상이몽/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동상이몽/박현갑 논설위원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23-02-15 03:08
수정 2023-02-15 03: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꿈 때문에 잠을 설칠 때가 있다. 침대에 누웠으나 이내 뒤척이다 시공간을 초월한다. 회사 동료나 가족, 친구들도 만난다. 타임머신으로 이동한 듯 미래인지, 과거인지 알 수 없는 공간에 놓이기도 한다. 돌아다니다 헛소리를 해대고 식은 땀을 흘릴 때도 있다.

눈을 뜨면 꿈속 장면은 뇌리에서 사라진다. 누구는 꿈 덕에 복권 당첨 등 횡재한다는데 그런 길몽은 갖질 못했다. 오히려 잠을 설치다 기상 알람을 놓친 기억뿐이다.

일부 뇌 기능은 잠자는 동안에도 깬 상태라 근심이나 불안감이 심하면 꿈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꿈속을 헤매는 경우도 많다. 화려하고 꿈같던 시절을 회상하거나, 허투루 보낸 지난날을 아쉬워하는 것일지 모른다.

누구나 꿈을 꾼다. 물론 모두가 바람대로 소원을 이루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키호테 같은 무모해 보이는 몽상가들이 있기에 꿈은 조금씩 현실이 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정신 맑은 꿈은 가꿀 일이다.
2023-02-1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