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中, 유로존 해법 긴밀히 협력”

후진타오 “中, 유로존 해법 긴밀히 협력”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이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구원투수로 나설 뜻을 시사했다.

유럽 정상들의 그리스 구제 합의가 이뤄진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후 주석이 주요 20개국(G20)이 세계 경제의 성장과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또 “유럽 정상들의 이번 합의가 유로존 채무위기 악화를 막고 시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외환보유고 2위국인 일본도 유럽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통화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구제금융 집행을 위해 설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28일 베이징을 찾을 EFSF 클라우스 레글링 최고경영자의 방문에 앞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은행자본 확충과 그리스 국채 상각률 제고, EFSF 확대를 합의한 유럽으로서는 투자자를 구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

중국이 EFSF에 참여하는 방법은 EFSF나 은행에 직접 투자하거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만들 특수목적기구(SPV)에 투자하는 방안,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 등 네 가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10-2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