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북아 균형추 역할 속내… 일 국교정상화 교섭 ‘제동’

러 동북아 균형추 역할 속내… 일 국교정상화 교섭 ‘제동’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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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움직임

한동안 북한과 소원하게 지내다 올해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관계개선을 적극 도모하고 있는 러시아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북·러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동북아 정세 속에서 균형추 구실을 노리는 러시아로서는 김 위원장 사망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인 셈이다. 1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정당 지도자와 의원들도 일제히 애도를 표함으로써 사실상 김정은 후계체제를 인정한 셈이다.

일본 역시 북한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원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일본 정치권은 최근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국교 정상화 교섭을 위한 접촉을 비밀리에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 사망으로 일본 정부와 협의에 나설 북한 내 채널이 복원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다음 주로 예정된 중·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

jrlee@seoul.co.kr



2011-1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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