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를 대통령으로”…美유권자들에 전화

“힐러리를 대통령으로”…美유권자들에 전화

입력 2011-12-21 00:00
수정 2011-12-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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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선출하자는 청원서에 서명해 주세요.”

대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혀온 클린턴 국무장관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호소하는 수상한 자동녹음 전화가 미 주요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걸려오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런(Run) 힐러리 2012’이라는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단체가 후원해 보내고 있는 있는 이 전화는 현재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메릴랜드,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주의 유권자들에게 걸려오고 있다.

이 전화는 “클린턴이 대통령이 됐다면 미국인들은 지금 훨씬 더 잘 살았을 것”이라면서 “월가의 도둑들은 감옥에 갔을 것이며 젊은이들은 대학에 가고 일자리를 찾았을 것이고 600만명의 주택소유자들은 차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변화가 필요하다.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들 청원에 서명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경선 당시에 클린턴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지지자들이 돈을 모아주자는 지지 그룹의 운동은 있었지만 2012년 대선을 위해 이처럼 구체적인 움직임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 이 전화를 돌리고 있는 ‘런 힐러리 2012’라는 단체의 성격이나 정체는 명확하지 않다.

특히 전화가 민주, 공화 양당의 경쟁이 치열한 접전지역에 주로 걸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 단체와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아직 접촉하지 못했으며 이메일 등 연락처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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