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연쇄 폭탄테러 13명 사망·500명 부상

泰 연쇄 폭탄테러 13명 사망·500명 부상

입력 2012-04-01 00:00
수정 2012-04-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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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에서 31일(현지시간) 3차례의 잇단 폭탄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태국 육군의 프라모트 프로민 대령은 무슬림 반군세력의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얄라주(州)와 핫야이주(州)에서 3차례에 걸쳐 차량과 오토바이에 적재된 폭탄이 터지면서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먼저 이날 정오께 얄라주에서는 불과 10여분 간격을 두고 발생한 폭발의 충격으로 10명이 죽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인근 상점과 주택 수십 채가 불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두 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한지 약 한시간 뒤에는 근처 송클라주(州) 핫야이시(市)에 있는 ‘리 가든스 호텔’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호텔 지하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호텔 내 쇼핑몰로 번지면서 말레이시아 관광객 1명을 비롯해 3명이 죽고 400여명이 다쳤다.

프리에우판 다마퐁 태국 경찰청장 경찰은 “폭발이 난 방식과 시간으로 볼 때 3차례의 폭탄테러 모두 동일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이 지역은 태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말레이족의 집단거주지 중 하나로, 분리를 요구하는 이들 세력과 정부 간 폭력이 끊이지 않아 지난 10년간 수천명이 희생됐다.

2005년 태국정부는 무슬림 다수 지역인 얄라, 파타니, 나라티왓 등 3개주에 대해 계엄령을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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