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세일매장서 앤디 워홀 작품 ‘횡재’

중고세일매장서 앤디 워홀 작품 ‘횡재’

입력 2012-04-06 00:00
수정 2012-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영국인 사업가가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중고세일 매장에서 산 그림 중 하나로 횡재를 하게 됐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데번주(州) 티버턴에 거주하는 앤디 필즈라는 사업가는 2010년 라스 베이거스에서 단 5달러를 주고 산 그림 5점 가운데 한점을 다시 표구하는 과정에서 그림 뒤 숨겨져있던 스케치 한점을 발견했는데, 이 작품이 팝 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

한 감정평가사는 이 작품의 가치를 130만 파운드(약 23억3천만원)로 평가했다고 그는 전했다.

필즈는 “친구들과 라스 베이거스를 돌아다니다 중고세일매장에 갔는데 한 친구가 몇개 그림을 단돈 5 달러에 팔았다”면서 “그림 중 하나를 재표구하려고 뒤를 벗기다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다른 그림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예술품 수집가이기도 한 그는 이어 “나는 (이 그림에서) 앤디 워홀의 밝은 붉은 색 입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그림은 워홀이 9살에서 10살때 1930년대 가수인 루디 발리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필즈는 “전문가들은 워홀이 23살때까지는 팝 아트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소유자가 이 그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숨겨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낡디 낡은 종이에 그려진 이 그림을 전시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 금고에 넣어두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워홀의 그림은 점 당 수백만 파운드를 호가하며 그의 첫번째 자화상은 2011년 3천840만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