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란 듯… 美·필리핀 합동 군사훈련

中 보란 듯… 美·필리핀 합동 군사훈련

입력 2012-04-16 00:00
수정 2012-04-16 0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800명 참가… 남중국해 긴장 고조

중국과 주변국 간의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해 역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16일부터 남중국해 팔라완과 루손섬 일대에서 연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27일까지 계속될 이번 합동훈련에는 미 태평양 사령부 소속 미군 4500여명과 필리핀군 2300여명이 참가한다. ‘발리카탄’으로 불리는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훈련(CPX)과 야전훈련, 인도주의적 민간지원 훈련 등으로 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지난주 남중국해의 스카보러(중국명 황옌다오) 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을 체포하려던 필리핀 함정과 중국 초계정이 6일 동안 팽팽한 대치극을 벌인 직후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매뉴얼 가르시아 필리핀군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 해양안보를 굳건히 하고 국익을 보호하자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의 역할 강화를 꾀하고 있는 미국이 필요하면 언제든 우방국을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번 훈련에 담겨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남중국해 주변에서는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4-16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