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흑인소년 살해용의자, 피해자 부모에 사과

美 흑인소년 살해용의자, 피해자 부모에 사과

입력 2012-04-21 00:00
수정 2012-04-21 12: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5만 달러에 보석 허용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 플로리다 주 샌퍼드 지역의 자경단장 조지 짐머만이 20일(현지시간) 트레이번의 부모에게 용서를 구했다.

짐머만은 이날 법정에서 진행된 보석심리 중에 트레이번의 부모에게 “당신 아들을 사망케 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의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몰랐다. 나보다는 좀 어리다고 생각했고 무기를 가졌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이번 부모 측 변호인단은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변호사 나탈리 잭슨은 “이제까지 본 사과 가운데 가장 불성실하고 합당하지 않은 사과”라고 비난하고 “사과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짐머만에 대해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고, 짐머만의 변호인은 그가 며칠 내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짐머만이 2급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보석을 허가하면서 그와 가족에 대한 살인위협이 있는 만큼 플로리다 주 밖에 거주하는 것도 인정했으나 총기소지, 주류 및 불법약물 섭취를 금지하는 한편 저녁 7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외출을 금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