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피살 英가족 프랑스 부동산 보유

알프스피살 英가족 프랑스 부동산 보유

입력 2012-09-22 00:00
수정 2012-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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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발생한 영국 일가족 총기피살 사건 수사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피해자 사드 알-힐리(50) 씨가 프랑스 보르도 인근에 부동산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알-힐리는 가족과 살았던 영국 런던의 주택 외에도 프랑스 보르도 인근에 낡은 집을 소유했으며 이 지역 부동산 개발 투자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현지 지역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새로 파악된 알-힐리 소유의 부동산은 보르도에서 30마일 떨어진 생마캐르의 옛 주택으로 1990년대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힐리는 주민 2천명의 중세 마을에 위치한 이 집을 작은 아파트로 재건축해 임대하는 계획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집은 현재 비워진 상태로 마을 주민들은 알-힐리가 마루와 지붕 등 집 수리를 위해 여러 차례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알-힐리가 프랑스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사건 해결에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그동안 알-힐리 주변의 원한 관계나 가족 및 사업 분쟁, 모국인 이라크와의 연관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으나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건 현장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알-힐리 가족과 함께 숨진 프랑스인 피해자가 이번 사건의 주된 목표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출신의 알-힐리와 부인, 장모는 지난 5일 프랑스 동남부 안시 호수 인근에서 자동차 안에 탑승한 상태로 총격을 받고 살해됐다.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지나던 프랑스인 1명도 총에 맞아 숨졌다.

7살짜리 첫째딸은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며, 총격을 피한 4살 난 둘째딸은 뒷좌석에서 사건 발생 8시간 만에 시신들 틈에서 발견됐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알-힐리 가족의 영국 집을 수색하고 살아남은 막내딸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주요 단서는 확보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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