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노린 바이러스에 전세계 100만대 감염

인터넷뱅킹 노린 바이러스에 전세계 100만대 감염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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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법당국 “NASA 컴퓨터 포함 미국에서만 4만대 피해”

미국 사법당국은 은행계좌에서 수천만 달러를 훔쳐낼 수 있는 바이러스를 3명의 외국인이 제작ㆍ배포해 미국의 4만 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씨넷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맨해튼 연방검사인 프리트 바라라가 법원에 제출, 이날 공개된 서류에 의하면 니키타 쿠즈민(25) 등 20대 청년 3명은 역사 상 가장 파괴적인 트로이목마 바이러스의 하나인 ‘고지(Gozi)’ 바이러스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연방 항공우주국 컴퓨터를 포함해 미국 내 4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상태다.

이용자가 이메일에 내장된 PDF파일처럼 꾸며진 첨부서류를 클릭하면 컴퓨터에 자동 설치되는 이 바이러스는 온라인 뱅킹을 도중에서 가로챌 때 사용될 이용자의 이름과 비밀번호 그리고 다른 보안정보들을 범죄자들에게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쿠즈민은 은행 계좌정보를 훔쳐내려고 2005년부터 고즈 바이러스를 구상하기 시작했으며 다른 공모자를 끌어들여 바이러스 소스 코드를 썼다고 연방검찰은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체포된 러시아 국적의 쿠즈민은 2011년 금융사기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연방 검찰 당국에 협조하는 데 동의했다.

이들 3명은 법원에서 관련 혐의가 모두 유죄로 최종 확정되면 60~95년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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