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달부터 공항 검색품목 완화

미국, 내달부터 공항 검색품목 완화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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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나이프·기념품용 야구배트·골프채 등 소지 허용

미국 정부가 내달부터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탈 때 소형 나이프나 기념품용 야구배트, 골프채, 기타 운동 장비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청(TSA)의 존 피스톨 청장은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항공업계 모임에서 “앞으로는 더 심각한 보안 위협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TSA 대변인은 해당 품목들이 실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총기를 휴대한 조종사나 여객기 보안원, 자기방어가 가능한 승무원 등이 기내에 탑승하므로 이들 물품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과 승무원들은 해당 품목이 부적절한 승객의 손에 들어갈 경우 위험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승무원노동조합은 새 방침에 대해 “위험하며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며 “이는 비행기의 안전은 외면한 채 TSA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2011년 9·11 테러 이후 공항 검색을 엄격하게 시행해왔으나, 2005년 가위나 뜨개질바늘, 족집게, 손톱깎이, 성냥 등을 소지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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