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시아·남아공 등 4개국 순방

시진핑, 러시아·남아공 등 4개국 순방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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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러시아,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4개국을 순방한다.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은 9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차기 국가주석’의 첫 해외순방 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시 총서기는 현재 진행 중인 전인대에서 후진타오(胡錦濤)로부터 국가주석 자리를 넘겨받아 명실상부한 중국의 최고 지도자로 등극할 예정이다.

양 부장은 “러시아와 중국은 서로 최대 이웃 국가로서 서로를 우선 협력 상대로 여기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이어 “중국과 아프리카는 형제이자 좋은 친구로서 중국의 새 지도자가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은 우리가 아프리카와 관계를 고도로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 총서기는 이달 25∼27일 남아공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4개국 순방은 이 시기를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양 부장은 4개국 가운데 어느 나라를 가장 먼저 방문할 것인지를 포함,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가에서는 시 총서기가 러시아를 가장 먼저 방문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시 총서기가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되고 나서 처음 방문하는 국가가 된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시 총서기가 첫 방문국으로 러시아를 택한다면, 그건 중국이 아시아 복귀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자국 견제를 노골화한 미국을 겨냥한 행동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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