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른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 1억명 육박

중국, 어른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 1억명 육박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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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17세 이하 청소년이 1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전국부녀연합회는 전국 농촌에서 부모가 장기 외출하거나 도시로 돈벌러 나가 혼자 집을 지키는 유수아동(留守兒童)이 6천103만명으로 농촌아동 전체의 37.7%, 전국 아동의 21.9%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10일 전했다.

특히 충칭(重慶),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장쑤(江蘇), 장시(江西), 후난(湖南) 등은 유수아동 비중이 농촌아동의 절반을 넘었다.

이들 유수아동 이외에 집을 나가 도시나 농촌을 떠돌아다니는 유동아동(流動兒童)도 3천581만 명에 달했다.

유동아동이 가장 많은 광둥(廣東)의 경우는 모두 434만 명에 달해 전국 유동아동의 12.1%를 차지했다.

상하이(上海)에서는 10명 중 4명이, 베이징(北京)은 10명 중 3명이 유동아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유동아동이 자신의 호적지를 벗어나 떠돌아다닌 기간도 평균 3.7년이나 됐다. 7~14세 유동아동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6년 이상 떠돌이 생활을 했다.

부녀연합회는 이처럼 어른들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지로 나간 농민공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새로운 농촌과 중소 도시 건설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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