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총장, 시리아 쿠사이르 전투 중단 촉구

반기문 유엔 총장, 시리아 쿠사이르 전투 중단 촉구

입력 2013-06-02 00:00
수정 2013-06-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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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시리아 쿠사이르 지역 전투로 고립된 부상자와 민간인 구호를 위해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 전투중단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는 관할 내에 있는 민간인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교전 당사자들은 고립된 민간인들이 쿠사이르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청했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대변인이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반 총장은 “교전 당사자들은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는 이곳에서 어느 측이라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잔혹 행위를 하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레리 아모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국장과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도 이날 “쿠사이르에 응급 치료를 위해 즉시 옮겨야 할 환자가 1천500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인도 계속 무차별적으로 공격받고 있으며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대한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며 인도적 단체가 부상자를 옮길 수 있도록 즉각적인 전투중지를 요구했다.

레바논 국경 부근의 쿠사이르는 수도 다마스쿠스와 해안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것을 지난달 정부군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원을 받아 대부분 탈환했다.

시리아 내전소식을 전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쿠사이르 북부에서 교전이 계속 되고 있다”며 “정부군이 병력을 증강하고 있고 반군도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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