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선진국 중 부패 문제 심각”

“한국, 아시아 선진국 중 부패 문제 심각”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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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패 문제가 아시아 선진국 중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에 본부를 둔 컨설팅업체 정치경제자문공사(PERC)가 지난 3월20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조사 대상 아시아 선진국 중 부패 문제가 가장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PERC는 조사대상국 17개국(홍콩·마카오도 개별 국가로 포함)에서 일하는 최소 100명의 외국주재기업인 2천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정치지도자와 공무원, 핵심 정부 기관의 부패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한국의 점수는 6.98로 조사대상국 중 8위를 차지했다. 한국보다 순위가 처지는 나라는 중국(7.79),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었고 인도는 8.95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0.74점으로 부패 방지 활동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로 평가됐으며 이어 일본, 호주, 홍콩, 미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이 한국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년간 부패에 대한 인식 수준에서도 한국은 2004년 7위(조사대상국 14국)에서 올해는 10위로 하위에 머물렀다.

PERC는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자들이 정부나 공무원들보다 민간 부문의 문제에 더 큰 책임을 두기 시작했으며 부패를 외부적인 문제로 보기보다는 내부적 문제로 보고 직원들이 부패 방지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내부 준법감시에 드는 비용에 대해 더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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