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자회담 재개에 회의적…北 진정성이 먼저”

“美, 6자회담 재개에 회의적…北 진정성이 먼저”

입력 2013-07-20 00:00
수정 2013-07-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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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면서 6자회담 조기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 6자회담 재개에 회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글레이저 아시아 담당 수석 연구원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미국은 6자회담 재개가 시기상조로 여기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도 미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레이저 연구원은 북한이 ‘외교의 장’으로 돌아오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하는지를 분명히 하려면 중국 정부가 미국, 한국과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신뢰할만한 변화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부정적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은 작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지난 2월 3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다가 몇달 사이 북미 고위급 양자 대화를 제의하고 6자회담 조기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히는 등 대화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지난 18일 열린 한 행사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은 “’이런 영화는 예전에도 봤다’는 내 어머니의 말씀처럼 이런 것은 이전에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태플레톤 로이 전(前) 주중 미국대사는 북한의 진정한 변화가 우선돼야 6자회담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현재 키신저연구소 소장인 그는 “미국과 중국은 6자회담의 목적이 비핵화를 위한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북한의 신뢰할만한 변화가 없으면 대화와 6자회담 재개 모두 어렵다는 점에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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