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서 ‘로마제국 요새’ 최초 복원

불가리아서 ‘로마제국 요새’ 최초 복원

입력 2013-07-20 00:00
수정 2013-07-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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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기 때 세웠던 로마 제국의 군단 요새가 불가리아에서 완벽하게 복원돼 20일(현지시간) 일반에 공개됐다.

불가리아 정부의 지역개발부는 남서부 사모코프 산 근처의 벨친 마을에 있는 로마 군단 요새의 복원 작업을 완료하고 소피아 시장 등이 참석해 이날 테이프 커팅을 했다고 소피아뉴스통신이 보도했다.

개장식에서는 불가리아 원주민 병사와 로마 군단 병이 당시 복장으로 전투를 치르는 모의 전투 행사도 열렸다.

로마 발렌티니안 황제가 4세기 때 세운 이 요새는 시모코프 산 중턱에서 동쪽 계곡을 감시하고 서쪽 지대를 지킬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은 마그네슘 광산이 있고 여러 로마 가도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전략 가치가 높았다.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 유적지 면적은 약 1만 4천㎡ 규모로 그간 흙속에 묻혀 있었다.

불가리아 정부는 유럽연합(EU) 기금의 지원을 받아 성벽을 다시 세우고 박물관과 교회를 복원하는 한편 마을과 유적지를 잇는 케이블카도 설치했다.

로마 제국은 전성기 때 서쪽으로 라인강을, 동북쪽은 다뉴브 강을 각각 국경선으로 삼았다. 이 불가리아 유적지에서 북쪽으로 150여㎞ 떨어진 곳에 다뉴브 강이 흐르며 현재 루마니아와 국경선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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