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허리케인으로 80명 사망…추가피해 우려

멕시코 허리케인으로 80명 사망…추가피해 우려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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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사태로 58명 실종되기도

두 개의 열대성 폭풍이 거의 동시에 멕시코를 강타하면서 최소 80명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허리케인 ‘잉그리드’와 열대성 폭풍 ‘마누엘’이 일으킨 산사태와 홍수에 따른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어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서부 유명 휴양도시인 아카풀코 인근의 한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수십 명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약 400명이 사는 남서부 게레로주의 산악마을 라 핀타다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 58명이 실종됐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진흙 밑에 갇힌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라 핀타다를 관할하는 아토약 데 알바레스의 에디베르토 타바레스 시장은 가옥 20채 이상이 완파되는 등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을 강타한 마누엘과 북동부 해변에 들이닥친 잉그리드로 전국에서 22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누엘은 태평양 해상에서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마누엘이 최고 지속 풍속 115km의 바람을 동반하고 북부 시날로아주로 접근하면서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됐다고 18일 저녁 밝혔다.

마누엘은 시간당 7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진로상 밤사이 북서부 해안에 다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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