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 기밀유출 혐의로 조사

이집트, 무르시 전 대통령 기밀유출 혐의로 조사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쿠데타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국가안보 관련 서류를 외국에 넘겼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관영 메나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재직시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기밀 서류를 카타르 정부에 넘김으로써 국가안보에 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지난 3월 무르시의 비서였던 아민 엘세라피가 이집트 군과 무기, 병력 배치 관련 문서를 알자지라 방송의 간부와 무슬림 형제단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집트와 카타르 관계는 무르시가 축출된 후 악화됐다.

이집트 정부는 걸프 지역 산유부국인 카타르가 무슬림 형제단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면 카타르 정부는 이집트가 무르시 지지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6월 3명의 알자지라 기자에게 7~1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집트 정부는 알자지라 기자들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무슬림 형제단을 돕고, 이집트가 내전 상태인 것처럼 허위로 뉴스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무르시에 대해서는 간첩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비롯해 3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며 사형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데타 이후 군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집트 정부는 1만5천명이 넘는 무르시 지지 시위 참가자들을 투옥하고 수백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