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파르테논 벽화 조각 내놔” 영국 또 압박

그리스 “파르테논 벽화 조각 내놔” 영국 또 압박

입력 2014-10-16 00:00
수정 2017-08-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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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변호사 아내, 환수 추진에 가세

그리스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된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벽화 조각 ‘엘긴 마블’에 대한 환수 의지를 재차 밝혔다.

엘긴 마블은 영국 엘긴 경이 1801년 뜯어낸 뒤 대영박물관에 전시됐으며 그리스가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해온 핵심 문화재다.

코스타스 타소울라스 그리스 문화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가 환수 중재 절차에 응하라고 영국에 촉구한 지 1년이 지났다”면서 영국을 압박했다.

타소울라스 장관은 엘긴 마블이 대영박물관에 있는 게 보존상 더 낫다는 영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그리스에서만 엘긴 마블이 통합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엘긴 마블을 돌려주면 문화재 환수 요구가 빗발칠 것이라는 영국의 우려에 대해서도 선례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타소울라스 장관은 국제 중재가 실패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기자회견에는 최근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결혼한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이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말은 레바논 출신으로 영국 국적이지만 그리스 편에서 엘긴 마블 환수를 위한 자문역할을 하고 있다.

아말은 “흩어진 조각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대영박물관이 선의로 올바른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말은 이날 아침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면담하는 등 그리스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조지 클루니는 엘긴 마블을 그리스에 돌려주라고 영국에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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