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일본, 노인생활시설 입소도 어려워

초고령사회 일본, 노인생활시설 입소도 어려워

입력 2014-10-20 00:00
수정 2014-10-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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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기자 52만 명… 4년 전보다 10만명 증가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노인을 위한 생활시설인 ‘노인 홈’ 입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20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서 공공 노인 홈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노인은 올해 3월 하순 기준으로 약 52만 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노인홈 입소 필요성이나 타인으로부터 돌봄이 필요한 정도를 나타내는 ‘요개호(要介護ㆍ간호 필요)’ 등급이 4·5급이라서 입소가 시급한 노인은 대기자의 41.8%에 달했다.

고령자 가운데 노인 홈 입소 대기자는 2009년 조사 때보다 많이 늘었다.

2009년 12월 집계를 보면 당시에는 노인 홈 입소 대기자가 42만 1천여 명이었는데 4년여 만에 10만 3천여 명이나 늘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이달 초 자체 조사한 결과 노인 홈 입소 대기가 대도시에서 특히 심각하다고 20일 보도했다.

전체 대기자의 약 2할에 해당하는 12만 명의 대기 노인이 도쿄도(東京都)와 20개 정형시(지방자치법에 의해 지정된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에 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이들 도시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5년에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이며, 현 상태로라면 노인을 돌보는 사회적 서비스 확충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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