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대통령, 에볼라 추가지원 호소

라이베리아 대통령, 에볼라 추가지원 호소

입력 2014-10-20 00:00
수정 2014-10-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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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체계 확립 위한 장기 투자도 요청

최악의 에볼라 피해를 입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추가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을 통해 공개한 ‘세계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에볼라로 2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라이베리아가 ‘정지’ 상태에 이르렀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전 피해를 극복하느라 애써온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취약한 3개국에서 에볼라가 맹위를 떨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라이베리아에서 11년 전 내전이 끝났을 때 3천 명이었던 의사가 36명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울 능력이 있는 모든 국가가 긴급 자금이나 의료 장비, 치료 기술 등으로 헌신해주길 바란다”면서 “수백만 명의 서아프리카인을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국제시민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설리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에볼라 장기 치료법 : 의료체계에의 투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국제사회가 장기적 관점에서 자국의 의료체계 확립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내전으로 취약해진 라이베리아의 의료체계 탓에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한 것이라면서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초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미국과 영국,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 등의 국제기구가 라이베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에 장기 투자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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