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미국 간호사 단체, 에볼라 대책 요구 파업

뿔난 미국 간호사 단체, 에볼라 대책 요구 파업

입력 2014-10-31 00:00
수정 2014-10-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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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간호사 단체가 에볼라를 치료하는 간호사를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내달에 미국 전역에서 파업과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미국간호사연합(NNU)은 11월 11일과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동안 미국 전역 병원에서 에볼라 방역 강화를 요구하는 파업과 함께 거리 시위, 농성을 전개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간호사연합 공동 회장 데보라 버거는 캘리포니아주에서만 5만명, 기타 지역에서 10만명의 간호사가 참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은 자격 간호사 1만8천명이 이틀 동안 파업한다는 점”이라면서 워싱턴D.C 프로비던스 병원 간호사 400명도 파업을 벌인다고 덧붙였다.

간호사연합의 요구는 모든 병원에 맨살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 전신 병역복과 공기 정화 장치 등 최고 수준의 방역 태세를 갖추라는 것이다.

에볼라 진료 인력 전원에 전신 방역복을 입고 벗는 방법 등을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쌍방향식으로 훈련시킬 것도 요구했다.

버거는 “지금까지 간호사는 소모품 취급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간호사연합은 이달 중순 텍사스 댈러스 장로병원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이 잇따라 에볼라에 감염되자 에볼라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1일 에볼라 진료 인력에 대해 한층 엄격한 방역 기준을 마련해 각 병원에 전파했지만 의무 조항은 아니다.

또 보건 당국은 여전히 댈러스 장로병원 간호사 2명이 어떤 경로로 에볼라에 감염됐는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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