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차 세계대전 전시공채 100년 만에 상환>

<영국, 1차 세계대전 전시공채 100년 만에 상환>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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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싸울 수 없다면 투자로 조국을 도울 수 있습니다. 군인과 다르게 위험을 무릅쓰지 않아도 됩니다”

19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이 같은 전시공채 홍보로 자금을 끌어모았던 영국 정부가 약 100년 만에 부채 상환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1차 세계대전 자금 조달로 발생한 미지급 부채 20억파운드(한화 3조4천억원) 가운데 2억1천800만파운드(3천720억원) 규모의 ‘4% 영구공채’를 내년 2월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영구공채’는 1927년 윈스턴 처칠 당시 재무장관이 전시공채 상환을 위해 발행한 만기 없는 연 4% 이자율의 신규 국채다.

이렇게 차환 발행된 ‘4% 영구채’의 이자로 금까지 12억6천만 파운드(2조1천500억원)가 나갔다.

조지 오스번 재무장관은 “더는 고율의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번 상환 결정은 무엇보다 납세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의 모엔 이슬람 채권전략가는 “고정금리의 우량 공채시장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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