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실종기 탑승자 가족들…”6명이나 탔는데”

애타는 실종기 탑승자 가족들…”6명이나 탔는데”

입력 2014-12-28 19:43
수정 2017-1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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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속속 집결해 수색 정보에 촉각…전문가 “몇시간 내 발견 가능성도”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기가 28일(현지시간) 비행 도중 실종되자 탑승자 가족과 친지들은 공항에 모여 생사 확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실종 여객기의 출발지였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는 여객기 실종 보도를 접한 탑승객의 가족 수십 명이 집결해 초조한 얼굴로 가족의 안전을 빌고 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넋이 나간 표정의 가족들이 있는가 하면 상당수는 걱정 속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다. 또 누군가과 심각한 표정으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수색 및 구조 정보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목격됐다.

실종 여객기의 목적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도 탑승객 가족 수백 명이 모였다.

공항에 나온 45세 여성은 AFP에 “실종 여객기에 가족 6명이 타고 있다”면서 “싱가포르로 휴가를 보내러 오는 길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가족이 늘 에어아시아를 이용했고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실종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 비행기가 추락했을까봐 너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여성도 “실종 여객기에 여동생과 어린이 2명 등 가족이 타고 있다”면서 “아무도 뭘 알려주지 않아서 뉴스로 소식을 듣고 공항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여객기 실종 소식이 널리 퍼지면서 양국 공항에 모여드는 가족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탑승객 구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코 무르잣모조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국장 대행은 “교신이 두절됐다는 것 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함부로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엠브리-리들 항공대의 윌리엄 월독 교수는 일단 두고봐야 한다면서 “비행시간이 짧았고 실종 지점이 분명해 실종기가 몇 시간 이내에 발견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여객기 실종 소식을 보고받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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