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부모의 둘째 출산 반대 여중생 자살

중국서 부모의 둘째 출산 반대 여중생 자살

입력 2015-04-05 13:15
수정 2015-04-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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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대 초반 중학생이 부모의 두 번째 자녀 출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5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산시(陝西)성의 웨이난(渭南)시에서 2일 저녁 10대 초반의 여중생이 친구집 인근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 학생의 가족들은 학교가 끝난 시간에도 자녀가 귀가하지 않자 찾아나섰다가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생이 뛰어내린 아파트 12층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의 둘째 출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항의할 수밖에 없다고 썼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독자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는 ‘단독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들어갔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중국도 자녀 양육비용이 커지면서 두 자녀 출산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다 ‘소황제’로 ‘군림’해온 자녀가 두 번째 출산을 원하는 않는 경우 부모가 출산을 꺼리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이 두 자녀를 허용한 지난해, 조건에 맞는 1천100만 쌍의 부부 가운데 두 자녀 출산 신청 부부는 겨우 107만 쌍에 불과했고 그나마 둘째를 출산한 가정은 47만 가구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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