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만명 HIV·간염 노출 공포 “치과위생 엉망 탓”

시드니 1만명 HIV·간염 노출 공포 “치과위생 엉망 탓”

입력 2015-07-02 11:01
수정 2015-07-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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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있는 치과 4곳을 다녀간 최대 1만1천명의 환자가 병원 측의 형편없는 위생 관리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간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드니를 포괄하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당국은 2일 환자들의 민원이 있어 조사한 결과 이들 치과가 소독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위생관리가 엉망이어서 환자들이 이들 질환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NSW 보건관리인 제레미 맥아널티 박사는 “각종 도구의 청소나 보관, 살균장치 작동, 의료진의 지식, 살균장비 관리 기록 등을 포함해 많은 문제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실제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지난 10년 사이 이들 치과에서 수술이나 침습시술(invasive procedures)을 받은 사람은 HIV나 B형 혹은 C형 간염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이들 치과의 진료를 중단시키고 치과 의사 6명의 자격도 정지했다.

이들 치과는 시드니 도심의 캠시와 서섹스 스트리트에서 운영하는 치과 ‘젠틀 덴티스트’ 2곳을 비롯해 본다이 정션과 서리 힐스에 자리한 로버트 스타켄버그 박사 소유의 2곳이다.

이에 앞서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젠틀 덴티스트 2곳의 경우 여러 명의 치과의사를 고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젊어서 감염 관리에는 경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스타켄버그 박사의 경우 자신이 75살이라는 나이 때문에 자주 바뀌는 규정 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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