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IS와 첫 교전…양측서 1명씩 사망

터키군, IS와 첫 교전…양측서 1명씩 사망

입력 2015-07-24 01:36
수정 2015-07-2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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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킬리스서 IS 총격에 터키군 탱크·전투기 동원 대응

터키군이 2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교전을 벌여 터키 군인 1명과 IS 조직원 1명이 사망했다.

터키군 총사령부는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오후 1시30분 IS 조직원 5명이 남부 킬리스의 터키군 초소를 공격해 하사관 1명이 사망했으며 상사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테러리스트들이 킬리스와 접경한 시리아 아자즈 지역에서 공격했으며, 터키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 공격해 IS 조직원 1명을 사살하고 IS 차량 3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군인들은 사살된 IS 조직원과 소지하고 있던 로켓포, AK-47 소총 등을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아나돌루 통신은 또 군이 탱크와 곡사포로 대응 사격해 아자즈 지역에 있던 IS의 무장 차량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터키 공군은 킬리스와 가까운 남동부 디야르바크르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발진시켰으나 공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방송 CNN튜르크는 이날 오후 6시께 교전이 일단 종료됐다고 보도해 이날 교전은 4시간30분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지난해 초부터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의 여러 지역을 점령했지만 터키군을 직접 겨냥해 선제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군은 지난해 9월 IS가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공격할 당시 코바니와 접경한 수루치에 탱크 십수대를 배치했지만 개입하지 않았으며, 코바니에서 IS가 발사한 박격포 유탄에 대응 공격하는 수준에 그쳤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시리아 접경지역인 수루치에서 터키인 IS 조직원이 자폭테러를 저질러 3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테러 대응 조치로 시리아 국경에 2중 철조망을 건설하고 정찰기를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한편,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터키와 미국은 남부 아다나 주의 인지를릭 공군기지를 미군이 시리아 내 IS 공습에 활용하도록 합의해 다음달부터 이 기지에서 IS 공습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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