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프리시전 인수로 향후 1년간 대형투자 힘들 것”

버핏 “프리시전 인수로 향후 1년간 대형투자 힘들 것”

입력 2015-08-11 09:55
수정 2015-08-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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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372억 달러(약 43조원)의 거액을 들여 항공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인수하고 나면 향후 1년간 대형 투자는 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형 인수’(Elephant)로 투자시장을 나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와 인수를 마치고 나면 버크셔 헤서웨이에는 약 400억 달러가 남는다”며 “나는 항상 충분한 자금이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여유 자금을) 다시 채울 때까지는 앞으로 1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다만 앞으로 6개월 동안 작은 규모의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지분을 1주당 235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계약 규모는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채무까지 합쳐 37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버크셔 헤서웨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버핏은 “우리는 자금 가운데 230억 달러를 쓰고 100억 달러는 빌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종전부터 항공산업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즈의 제안으로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3년 전에 콤즈가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며 “이전까지 그 회사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지분을 3% 소유하고 있으며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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