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시…경영권분쟁 분수령(종합)

日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시…경영권분쟁 분수령(종합)

입력 2015-08-17 10:14
수정 2015-08-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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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전망 관련 내용 추가>>언론 취재 피해 철통보안 속 개최…롯데 “추후 결과 공지하겠다”

日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시…경영권분쟁 분수령

롯데그룹 일가족 경영권 분쟁에 분수령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시작됐다.

롯데그룹 홍보팀은 주총이 이날 오전 9시30분 시작했다고 밝히고 “(결과와 관련한) 자료 및 기타사항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총은 롯데 측이 장소를 공개하지 않음에 따라 철통 보안 속에 열렸다. 도쿄 신주쿠(新宿)의 롯데 본사 건물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총은 롯데의 기업 경영지도 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열렸다.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정은 주총의 결의 대상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총 결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한일 롯데 ‘원 톱’ 자리가 공고해지느냐, 흔들리느냐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주총 안건 자체는 경영권 분쟁과는 별 관련이 없지만, 해당 안건이 부결된다면 신동빈 회장 체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과된다면 최근 20일 이상 끌어온 롯데 후계분쟁이 일단락되고 신 회장 원톱 체제가 탄력을 받게 된다,

신동빈 회장은 종업원지주회와 이사진 및 계열사를 우호 지분으로 보고 최대 70%의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반격’도 주목된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영향력이 큰 고쥰샤(光潤社)와 종업원지주회를 우호 지분으로 간주하며 이번 주총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의 주주 구성은 고준샤와 종업원 지주회, 이사진 및 계열사가 30%씩을 보유하고 있고, 신동주·동빈 형제가 각각 2%가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때문에 이번 주주총회는 ‘신격호-신동주 대(對) 신동빈’ 구도로 형성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배에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져왔다.

jhcho@yna.co.kr,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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