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더러스, 중국과 합작회사 논의…중국어 영화도 검토”

“워너브더러스, 중국과 합작회사 논의…중국어 영화도 검토”

입력 2015-08-26 04:47
수정 2015-08-26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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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아랑곳 없이 미국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중국의 영화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너브러더스가 중국의 국영 투자펀드인 ‘차이나 미디어 캐피털(CMC)’과 영화 제작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에는 외국 영화의 진입금지를 위한 여러 규제가 있지만, 중국 영화시장의 신장세를 보고 빗장이 풀리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계열사이다.

합작회사가 설립된 후에도, 워너브러더스는 영어가 아닌, 중국어 영화의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할리우드와 중국의 영화제작이 대부분 단발성에 그친 전례들과 달리, 1년에 여러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미·중 영화 공동제작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나 몇 편의 영화가 제작될지, 양측의 투자액이 얼마일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의 영화시작은 최근 몇 년 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영화의 시장점유율이 훨씬 크다.

중국 정부는 매년 수입되는 미국 영화를 34편으로 규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영화의 입장권 수입도 전체의 25% 이하로 묶어두고 있다.

이번 논의는 워너브러더스가 2년 전 CMC의 한 사업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나 중국 정부의 외자유치 절차, 승인 절차 등으로 인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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