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협상 낙농품개방 문제로 막판 진통…회견 내일로 연기

TPP협상 낙농품개방 문제로 막판 진통…회견 내일로 연기

입력 2015-10-05 10:38
수정 2015-10-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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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원산지 및 의약품 특허보호기간 문제는 사실상 타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역·통상장관회의가 당초 이틀간의 일정을 훨씬 넘긴 4일(현지시간)까지도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막바지 절충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TPP 장관회의는 이날까지 꼬박 닷새를 보냈다.

당초 이날 오후 4시에 참가국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6시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다시 무기 연기됐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앞으로의 회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상분야 소식통들은 이날 오후 11시를 전후해 참가국 전체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기자회견은 내일 오전 중에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품목에 대한 (시장) 접근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한 양자 협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협상 타결 전망 자체에는 “낙관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이 회의장을 나서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롭 장관은 기자들에게 “귀국하는 게 아니다”라며 회의장에 “곧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협의가 길어지고 있지만, 자동차 원산지문제와 의약품 특허보호기간 문제가 사실상 가닥을 잡은 만큼 낙농품 시장개방 문제가 다시 떠오른 것은 예상됐던 수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가 길어지는 것도 주로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 때문이라고 설명한 소식통들은 협상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일부 TPP 참가국 장관들이 5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TPP 협상이 막바지인 만큼 G20 회의 일정을 다소 조정해서라도 마무리하려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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