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대사 “중국, 1인자 목표 없다” “심각한 분쟁 있어도 걱정 안 해도 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29일 남중국해 문제로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에 직면한 미·중 관계에 대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절대 없다고 밝혔다.추 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총동창회’ 정례조찬회에서 ‘한·중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뒤 미·중 간 남중국해 충돌 가능성을 묻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중국과 미국은 가치관, 정치체제 차이 때문에 일부 문제에 대해 심각한 분쟁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절대로 군사적 충돌의 길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추 대사는 과거 미국과 옛 소련의 예를 들면서 “미국은 세계 1인자가 되고 있고, 소련도 1인자가 되려 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이런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북·중 관계에 대해 “중국과 북한 간 정상적 국가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중국은 북한과 정상적 국가관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고, 북한이 정상적 국가로 세계와 잘 융합하도록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10-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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