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앞두고 신흥국 정치·경제 불안 고조

미 금리인상 앞두고 신흥국 정치·경제 불안 고조

입력 2015-12-15 14:50
수정 2015-12-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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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임박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에서는 경제·정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남아공에서는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나흘 새 재무장관을 두 차례 교체하는 바람에 랜드화 가치가 폭락했다.

랜드화 환율이 닷새간 9.6% 치솟으면서 달러당 16랜드까지 치솟았다. 이는 1971년 환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폴란드 증시는 보수성향 집권당의 정책 영향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집권한 법과정의당(PiS)이 은행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밀어붙이면서 폴란드에서 자산이 대거 빠져나갔고 유로 대비 즐로티화(폴란드 통화)의 환율은 1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또 브라질에서는 최악의 경제위기와 함께 대통령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망 신흥국가 모임인 브릭스(BRICS)의 일원이었던 브라질은 올해 헤알화 가치가 32% 떨어져 24개 신흥국 가운데 가장 큰 통화가치 하락을 경험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고 이에 찬성·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터키는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러시아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는 터키산 채소·과일 수입을 금지하고 터키 기업의 러시아 내 활동 제한, 터키 국적 근로자 고용 금지, 자국민 터키 여행 금지, 양국 간 비자 면제협정 중단, 문화 및 교육 분야 교류 중단 등의 제재를 가했다.

정치 불안은 신흥국에 늘 있는 위험 요소지만,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 위기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윌리엄 잭슨 캐피털 이코노믹스 신흥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의 정치적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이미 정치적 위험이 넘치는 이들 국가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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